일상적 이야기들.

어느새 팀장 본문

생각

어느새 팀장

noveljava 2022. 3. 14. 11:33

몇 년전에 브런치에서 팀장은 나도 처음인지라라는 제목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사람도 팀장은 처음인지라 모든 것이 서투르고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에 나는 관리직에 대해서는 아직 남아있구나를 생각했었고, 이전 직장에서 퇴사를 하면서 지금 있는 곳에 넘어 올 때 조금 관리직에 대해서 배우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조금 더 큰 기업의 문화에서 조금은 절제된 관리문화를 배우고 조금은 스타트업스럽게 풀어내는 것을 고려해봐야지라는 것을 생각해봤었는데, 어느순간 팀장이 되었다.

 

입사를 하자마자 팀장은 퇴사를 해버렸었고, 팀장이 없는 상태로 2개월동안 팀이 굴러갔었다. 새로운 팀장은 뽑힐 생각이 없었고 내부적으로 팀장을 선출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다들 팀장 자리를 꺼려하였었고 관리직에 조금 흥미를 보이던 내가 팀장이 되기로 하였다. 연차로도 내가 가장 높은 상황이긴 하였다.

 

팀장 역할을 한지 어느새 1달이 다 되어가고, 코딩에서는 어느새 멀어지기 시작했다. 팀원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쪽에 더 힘을 쓰고 있었고 타팀과의 소통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 올 사람들을 위해서 팀 내부적으로 문서작업과 개발환경을 다시 셋팅하고 있다.

 

어느 하나 쉬운 것들이 없고, 머리털 빠지도록 정신사나운 일상들이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보고 있다.

 

팀장들은 왜 저리 일은 안하고 말만 하고, 야근을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참 오랫동안 고민이었는데, 조금은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야근을 하지 않으면 업무 진척이 나가질 않네.... :)

 

오늘도 좋은 개발 문화를 위해서 공부를 하고 정리 중에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정리해서 올려둬야지.

지금 있는 회사가 나의 평생 직장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장, 불안  (0) 2023.10.26
팀장을 내려놓고 다시 매니저로  (1) 2023.10.18
모 회사의 코딩 과제를 끝냈다.  (0) 2021.08.16
당신의 프로그래밍 실력은 어떻게 되나요?  (0) 2021.08.09
디지털 노마드의 꿈  (0) 2021.04.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