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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이야기들.
좋아하는 것, 나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 본문
요즘에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아가고 있다.
2020년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 어느새 내 나이가 3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뒤늦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는게 한편으로 웃기기도 하다.
얼마 전에 문화생활을 위해서 퓰리쳐상 사진전에 다녀왔다. 퓰리처상은 일반적인 사진전과 다르게 역사의 한편을 잘 나타내는 사진들에게 주는 상으로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 사진전을 볼까 말까하다가 이왕 예술에 대해서 모르는 거 가서 공부한다는 생각을 가자고 생각하고 찾아갔었다.
역사를 모르지만, 옆에 달려있는 설명과 사진을 쳐다보면서 충격과 많은 것들을 생각케 하였다.
그리고, 나는 이 사진전을 통해서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하였다.
사진전에 갔을 때, 앞에 어떠한 사람이 한 사진을 가만히 서서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코로나 탓인지 사진전을 구경하는데 줄을 서서 이동하면서 보고 있었던 터라 앞 사람때문에 뒷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가지 못하고 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고, 나 또한 그 속에서 옆의 사진 보다는 앞에 사람이 언제 가나... 하고 앞 사람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금세 마음을 고치고 다시 사진을 쳐다보기 시작하였고 내가 좀 흥미 있는 사진은 나도 한 자리에 서서 꽤나 오랫동안 사진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까의 나처럼 어떤 사람들은 내가 언제가나 마음 속으로 궁시렁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때 나는 깨달았다.
"아... 나는 내가 가진 흐름을 방해 받는 것이 참으로 싫구나. 그리고 저 사람도 저 사람의 흐름이 있을테니 그 흐름을 방해받기 싫어하겠구나. 서로가 지켜야하는 부분이구나"
사진 전 앞에서 가만히 서서 사진을 감상하던 그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게 해주었으니깐 말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흐름이 있다. 각자의 흐름들이 부딪혀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보통은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한 상처들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흐름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제서야 나의 흐름을 알게 되었고 그 흐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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