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이야기들.

유닉스의 탄생을 읽고... 본문

생각

유닉스의 탄생을 읽고...

noveljava 2020. 9. 11. 00:14

유닉스의 탄생은 주변에서 많은 추천이 있어서 읽게 된 책이었다.
요 최근에는 개발관련 문서만 읽고 독서를 안 했던터라, 기존에 읽고 있던 Code라는 책을 잠시 덮어두고 읽기 시작했다.
해당 책의 저자는 유닉스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벨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였고, 해당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면서 UNIX가 탄생되기까지의 있었던 일들을 회고록으로 해당 책을 적어뒀다.

그렇기에, 해당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없었다. 요즘에 사람들이 많이 하는 vlog처럼 개발자 한분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들려줄 뿐이다.

해당 책을 보면서 인상이 깊었던 부분들은, 벨 연구소에는 얼마나 미친 사람들이 많기에 하루에도 몇건씩 특허문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당사자들은 별로 놀라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지금으로 보면 당시의 열악한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며, 아무것도 없는 추상화단계에서 UNIX에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씩 덧붙혀가며, 개발한 이야기들이 인상에 깊었다.

grep이라는 단어가, g/re/p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터미널 환경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pipe line (|)의 개발 일화도 흥미로웠다.

bash 또한 개발자라면 참 많이 들어본 shell의 종류이다. mac에서도 bash를 사용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기본 shell로 지정을 해두었다. 해당 이름의 유례가 다음과 같은데 이러한 책을 읽지 않으면 굳이 알 필요도 찾아보지도 못할 소소한 일화여서 재미있던 책인거 같다.

bourne shell은 유닉스 7버전에서 사용되던 기본의 쉘이었다고 한다. 차후에 버전이 올라가면서 bash가 만들어지고 이는 borune again shell의 약어이다.

아직까지 조금 더 읽어야하는 책이긴한데, 주변의 비전공자들도 컴퓨터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통기한  (0) 2020.12.28
상관없는 거 아닌가?  (0) 2020.12.15
좋아하는 것, 나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  (0) 2020.11.14
대나무숲  (0) 2020.11.11
2019. 회고록  (0) 2020.01.01
Comments